웹사이트 소개
Introduction of the website
fluorF 소개
Introduction of fluorF
새로운 소식
News
하루 이야기
Daily essay
글
Articles
사진첩
Album
방명록
Guestbook
하루 이야기
Daily essay
연도별 책갈피
today 2024 2023 2022 2021 2020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이번 여름에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원래 아버지께서 가족 터키 여행을 권유했지만, 동생이 이번에 졸업 준비로 해외 여행을 길게 나갈 여유가 없는지라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그래서 나 나름의 혼자 여행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참고로 아직까지는 참석 예정인 올해 해외 학회가 없다.)
처음에는 독일 마인츠(Mainz)에 IRTG&DAAD 독일 멤버들이 많이 있으니 그곳을 시작으로 해서 성림이가 있는 낭시(Nancy)쪽으로 흘러간 뒤 파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올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Frankfurt-Mainz-Freiburg-Constanz-Strasbourg-Nancy-Paris). 그러나 이 여행의 경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될 것 같고, 이렇게 되면 전문연구요원에게 허락된 연중 휴가를 모두 소모해버릴 것만 같아 전문연구요원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내가 평생에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그곳, 바로 아르메니아가 있지 않은가!
급하게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Аэрофлот)사 사이트에서 비행기를 찾아보니 인천국제공항에서 모스크바(Москва)를 경유하여 아르메니아의 수도인 예레반(?????)까지 갈 수 있다. 가만, 그렇다면 모스크바 이틀 가고, 예레반에서 이틀, 그리고 아르메니아의 다른 동네에서 하루씩 두 번 갔다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숙박은 어떻게 하지, 비자는 어떻게 받지 ㅡ 오, 러시아는 2014년부터 무비자 출입국이 되었구나? ㅡ 또 휴가 신청서는 어떻게 내지 완전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우선, 해외여행을 위한 휴가신청서를 쓰고, 아르메니아 비자를 발급받고, 그리고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러시아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 할 동기가 생긴 것 같다. 일단 김칫국만 마시지 말고 적절한 행동을 어서 취해야겠다. 어쩌면 내 박사과정 동안 가장 잊지 못할 최고의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
아버지 말씀대로 물가 비싼 모스크바 대신 조지아에 가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