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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편집자(editor)는 내가 이전에 출판했던 그래핀 관련된 논문들을 봤던 듯 하다. 예전에 ACS Nano에 투고했다가 대판 깨져서 돌아온 쓰라린 경험이 있어서 약간 마음이 아프긴 한데, 그때 정말 황당한 심사평이 담긴 메일을 받고 동료 심사의 문제점이 이런 거구나 하는 걸 느낀 적이 있었다. 그 때 느낀 투고자의 억울한 마음을 떠올리면서 정말 진지하고 사려 깊게 투고된 논문을 살펴보고 심사를 해야겠다. 어디 한 번 볼까?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