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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사상 가장 길었다고 생각되는 가을이 어느새 자리를 떴다. 아마 내일이면 이때까지 갖은 아우성을 치며 나무에 간간이 붙어 있던 잎사귀들도 항복한 군대가 내던진 백기처럼 바닥에 널브러져 있을 게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