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까지 돌아오는 데 고작 4시간 50분밖에 걸리지 않았는지라 비행기에서 밤 시간 동안 오랫동안 잘 수 있으리라는 계산은 완전히 틀리고 말았다. 비행기에서 내내 잤는데도 부족했던 잠. 결국 집에 8시 반에 도착했지만 거의 정오가 넘어서까지 잠에 취해 있었다.



2. 선풍기


왜 이렇게 더운 걸까. 알마티에서의 하루하루와는 대조적인 이 날씨. 정말 견디기 힘들다. 앞으로 며칠간은 이런 더위가 지속될 거라는데 이거 어떻게 하나.



3. 짐 정리


이번 여행에는 짐이 많이 없었다. 옷가지만 정리하면 사실상 완료. 다만 카자흐스탄에서 가져온 이런저런 물건들을 따로 보관해야 했는데, 특히 초콜릿! 너무 많아서 좀 애를 먹었다. 그런데 한국 날씨에 다 녹아붙은 건 아닌지 걱정이다.



4. 차


알마티에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홍차를 마셨다. 집에서도 어떻게 할 수 없을까 싶어서 찬장을 열어보니 차 몇 종류가 있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끓인 물에 티백을 넣어 우려낸 녹차를 한 잔 마셨다. 아, 그런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차를 먹은 게 오히려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5. 사진 정리


시간은 지나도 사진은 남아 그 시간을 가둬놓고 꺼내 볼 수 있게 한다. 오자마자 사진을 일시에 다 정리해서 홈페이지에도 업로드했다. 그런데 언제 세부 설명을 다 업데이트한담...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