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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시흥으로 돌아가기 전, 집에서 모노폴리(Monopoly)를 하면서 숫자 계산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한번은 조카가 구입한 땅으로 내 말이 가는 바람에 10만큼의 이용료를 지불해야했는데, 하필 당시 내게는 10짜리 지폐가 없고 다만 20짜리가 있었을 따름이었다. 그래서 내가 20짜리 지폐를 건네주며 잔돈을 거슬러주는 것을 함께 익혀보자고 하니까 이제 막 덧셈을 겨우 익힌 조카에게 뺄셈이 그리도 어려웠나보다.
"희준아, 삼촌이 10을 희준이에게 줘야하는데 10짜리가 없어서 20을 줬어요."
"응!"
"그러면 희준이가 삼촌에게 얼마를 줘야 할까?"
"... 몰라!"
"음, 희준아. 이거는 더하는 게 아니라 빼는 건데... 20에서 10을 빼면 뭘까?"
그러자 조카 대답: "2!"
이 무슨 논리인가 잠시 어안이벙벙했다가 진상을 파악하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조카 입장에서 "이십"에서 "십"을 빼면 "이"인 것이었다......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던 작년에 비하면 일취월장했으니 크게 격려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