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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aiser님. 저희 연구원에서는 백신 접종 이력을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있습니다만,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불이익을 받는 것은 없습니다. 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같은 것도 전혀 없지요.
말씀하신대로 자신에게 옳다고 생각한 바를 선택한 것이니, 그에 따른 결과를 자신이 책임지면 그만일 것입니다. 백신을 맞았는데 돌파감염이 되면 위중증 발현은 최소화되니 그 혜택을 온전히 받는 것이고, 백신을 안 맞은 것 때문에 감염이 되었다고 하면 그로 인한 격리 및 치료의 과정을 몸소 다 겪어야 하는데다가 위중증 발현의 위험성도 있는만큼 그것만으로도 불이익을 다 감수하는 것이겠지요.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하기에 분열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분열 없이 전국민이 100% 접종하거나 접종하지 않는 사회야말로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사회겠지요. 대한민국의 경우, 접종률이 80%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분열'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다소 수적 균형이 맞지 않는다, 즉 소수 의견에 대한 존중 내지는 배려의 차원에서 현재 백신을 둘러싼 논란에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결 구도로 인식하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및 비접종자에 대한 불이익을 강화하는 것은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가 우려하는 것은, '백신 접종을 개인의 선택에 의거한 권리'로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게 되면 영/유아에 대한 기본 접종들까지에도 이러한 논리를 확대 적용하는 사람들이 세를 얻게 되어 혹여라도 우리 사회가 구축해 놓은 집단 면역 보호 체계에 균열이 생기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