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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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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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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멋쟁이 선배님들조차 줄줄이 낙방하는 걸 보며 '도대체 학문세대후속양성은 어떻게 하면 붙을 수 있는가!?' 궁금하여 구글을 하다가 우연히 방문하였는데, 와 어쩜 이렇게 훌륭하고도 활발한 개인 웹사이트가 SNS가 산간벽지까지 창궐하는 2017년에 버젓이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까!?


토목과 05학번으로 지난주에 겨우 박사 학위 도장을 받았으니, 같은 학번인데도 2년 반이나 늦은 것 같네요 으하하하. 졸업논문 탈고를 대략(=대충) 마치고 나니 보이지 않는 학계가 정해놓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별 생각 없이 해외 포닥을 준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라지만 당장 망망대해에서 눈 감고 손 뻗는 곳에 닿는 부표에 2년간 머물겠다는 것 같아 무척이나 막막한 것이, 이미 몇 년간 포닥으로 적응하여 지내시는 모습이 잘은 몰라도 괜시리 존경스럽습니다.


지금은 해외 포닥을 준비하며 국내에서 머물 1년간의 밥줄을 찾느라 간단한 연구계획서를 쓰는데, 아 이 간단한 문서조차도 무슨 판타지 소설을 쓰고 있는가 식의 자괴감을 느낄 무렵에 이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연구에 대한 순수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들, 그리고 평범하게 적힌 포닥 생활의 풍경에 묘한 영감을 주네요. 아 밥벌이를 뛰어넘는 차원의 학문적 호기심이란 게 과연 남아 있던가... 


그 바쁜 와중에 책까지 쓰시고, 심지어 그 책의 제목부터 소개글까지 도 한 명의 나일론 기독교 신자에게까지 독서의 욕구를 불러 일으키니, 여러모로 묘한 영감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에너지 비스무리한 것을 왕창 받았습니다. 포닥이라도 가게 되면 저도 밥 한끼라도 대접하고 싶으나 아무래도 전 틀린 것 같으니... 혹여나 기회가 되면 책 구매를 통해서나마 약소한 보답을 하하하.


어디 아무데나 가서 남들이 써 놓은 멋진 글 몰래 훔쳐보며 감탄하는 게 취미이자 특기인지라, 사실 이렇게 적나라하게 감상을 남긴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 제안서나 논문 쓰다가 머리 안 돌아갈 때마다 열심히 옛날 글부터 탐독할 듯 하여 이렇게 미리 인사를 드립니다 하하하하! 너무 멋져요!!

fluorF
댓글
2017.07.12 01:11:49

반갑습니다, 박사님! 여기 오시는 박사과정 혹은 박사 분들은 대부분 그 '학문후속세대양성'이라든지 '해외 포닥' 등이라는 검색어로 제 홈페이지를 처음 방문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해당 검색어가 항상 top 10 안에 들어갑니다.) 어떤 경로이든지간에 이렇게 찾아주시고 방명록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SNS가 개인의 생활을 공유하기에는 훨씬 간편한 방편이긴 하나, 여러 잡음 및 문제점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홈페이지를 더 열심히 가꾸어나가자는 방침을 세웠답니다.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가 우후죽순처럼 성장하던 90년대에 비하자면 요즘엔 개인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유지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줄긴 했지요.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불특정 다수의 방문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보다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 홈페이지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아참, 학위 과정을 마치시고 수많은 김박사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말씀하신대로 저 역시 박사과정을 거치고 나니 아카데미아에서 정해놓은 암묵의 룰을 따라 지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요즘 그렇게 연구생활을 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포닥생활 가운데 앞날에 내가 무엇을 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 적잖이 고민이 되고 가끔은 회의감도 참 많이 듭니다. 하지만 운좋게 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또 해외에 나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만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저 자신과 제 주변, 그리고 "지난 6-7년간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베풀어주셨던 대한민국의 모든 납세자분들"에 대한 보답이 되겠지요... 물론 꼭 교수가 되어야 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강박은 없지만, 모두에게 지난 시간동안 꼬마 연구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일하며 살았다고 힘주어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박사님이나 저나 굉장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음에 틀림 없습니다. 더욱 좋은 연구, 행복한 생활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들이 박사님을 찾아가길 기원합니다. 홈페이지에 종종 들러주시고, 또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저도 시간이 나는대로 많이 사유하고 배워서 느끼고 익힌 바를 이곳에 글로 옮겨적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리학과 음악부분 잘 읽었습니다!

저도 물리학과 화학 (사실 지금은 좀 어려워하지만)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생이 되면 이런 블로그를 꼭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fluorF
댓글
2017.06.06 22:28:11

안녕하세요, 혁범님. 방문해주시고 방명록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물리학과 화학은 여전히 어려워요... 하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어느새 그 분야에 대해서는 뛰어난 이해력을 가지게 될 거에요! 대학생이 되면 공부하느라 너무나도 바빠지겠지만 중간중간 짬을 내어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건 굉장히 즐거운 일이니까 꼭 해 보세요! 제가 그랬거든요 :D

안녕하세요!프로젝트 과제를 하려고 구글링을 하다 방문한 지나가는 과고생입니다..

제가 평소에 음악과 과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관련 논문이나 자료를 찾기 쉽지 않았는데, 이곳을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많이 올려주세요:)

fluorF
댓글
2017.05.10 14:00:42

안녕하세요!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릴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ㅋ 프로젝트는 잘 마무리될 수 있었나요? 방문해주시도 방명록을 남겨주셔서 저야말로 감사드려요! 재미있는 글 많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비밀글 입니다.

홍익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입니다.

우연히 미분 방정식의 해의 존재성과 유일성에 관련된 사항을 검색하다 박사님의 블로그에까지 오게되었네요.

글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쓰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몇 글들을 탐독했습니다. 앞으로도 재미난 글 부탁드립니다.

fluorF
댓글
2017.03.21 02:15:42

안녕하세요 Icanon님! 갑자기 10년전에 수강했던 미분방정식 수업 시간이 떠오르는데 뭔가 서글퍼지네요.. 글에 대한 칭찬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시간이 좀체 나질 않아 글쓰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긴 합니다만 방문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많이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종종 들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