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소개
Introduction of the website
fluorF 소개
Introduction of fluorF
새로운 소식
News
하루 이야기
Daily essay
글
Articles
사진첩
Album
방명록
Guestbook
방명록
Guestbook
몇달전 글 남겼던 여고생이에요...입시 생활이 너무 힘들어요...왜 이렇게 우리나라는 수험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은걸까요...중간고사 기말고사에...생기부(독서+대회 준비)에...수행평가에...너무 할게 많네요ㅠ 화학이 넘 좋아 꼭 화학과에 가겠다고, 그게 나에게 부여하신 하느님의 소명일거라고 믿었는데...이제 그냥 다 놔버리고 싶어요ㅠㅠ. 그리스도인이 공부하는 이유가 단순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되어서는 안되는데...저도 모르게 그걸 목표로 삼는 제가 너무 싫어요...이 순간에도 하느님께서는 저와 동행하고 계신거 맞겠죠...? 제 고통에 공감하고 계신거 맞겠죠?? 아무 의욕이 없어요ㅠㅠㅠ
Please...can you pray for me...?
안녕하세요, 샬로메님. 우선 입시를 앞두고 여러가지 어려움과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에서도 느껴지는 바이지만, 샬로메님을 포함한 기독교인들에게는 대입을 포함한 여러 문제들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한 책무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어요. 그 덕분에 끈기있게 사명감을 가지고 삶의 문제에 도전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소명 의식에 너무 몰입하다보면 하느님의 더 큰 뜻을 식별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곤 한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샬로메님이 화학을 전공한다는 것은 삶의 목적이 아닌 과정 중 하나인 것이죠 ㅡ 샬로메님이 믿는 하느님이 '너는 화학과에 가야 해'라는 지엽적인 주제로 자신의 자녀를 윽박지르는 하느님이 아니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하느님께서 화학을 좋아하는 샬로메님을 통해 이루실 일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는 '화학만 잘 공부하고 싶은데 이런 잡다한 다른 과목들이나 활동들이 필요한 걸까?'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답니다. 샬로메님 역시 과학 말고도 뭔가 자꾸 자신의 발목을 잡는 다른 일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배움이 화학이라는 넓고도 좁은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사실을 몸소 느끼면서 그 모든 경험과 배움이 다 의미 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바탕이 되어야만 더 높은 차원의 공부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도 말이죠. 산적해있는 과제들이 비록 자신에게 주어진 꿈과는 무관해 보이는 것들일지라도 그 과제의 해결들이야말로 진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레고블록들임에 저는 확신합니다 ㅡ 그리고 그것들이 결국 최종적인 목표로 삼는 진학에 큰 도움을 줄 거에요. 하느님께서는 감당하지 못할 일을 자녀들에게 내려주지 않으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니 샬로메님 역시 옆에서 함께 기도해주시는 성령님의 도움을 통해 필히 해내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공회 기도서의 '젊은이들을 위한 기도'로 답글을 마칩니다: 주 하느님, 주께서는 주님의 자녀들이 불안하고 혼란스런 세상 속에서 자라고 있음을 아시나이다. 비오니, 그들에게 세상의 모든 유혹에서 벗어나, 주님의 진리를 따름으로 세상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는 하늘의 상급을 얻게 하소서. 또한 젊은이들을 도우시어, 신앙을 지킬 힘을 주시고, 원대한 희망으로 힘차게 살아가며, 실패의 경험도 새로운 출발의 기회로 삼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하나이다. 아멘
안녕하세요, 지나가던임고생님. 홈페이지에 방문해 주시고 방명록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로 생각이 깊은 1년을 보내셨군요! 지금 연구원에서 근무하며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저도 여전히 '나만의 고유한 전문적 분야로서 어떤 주제를 삼아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답니다. 단순한 재료나 반응이 아닌, 과학 전반에 걸친 가치를 담아내어야할텐데 아마 십수년은 더 해봐야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재라고 불리기엔 부족한 게 많지만 무언가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소이왁스가 궁금해서 검색하다 저도 우연히 들어왔습니다. 진짜.. 사실은 처음에 대체 이분은 누구시길래 이런 글을 쓸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문성이 대단해서요) 연구 성과 및 직업을 보고 수긍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방대한 정보들을 다양하게 요약 정리하는게 참 쉽지 않고 수고가 많이 드는 일인데,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미네소타에 이사를 왔는데요~ 미네소타에서 포닥 하셨더라고요:) 반갑습니다.
익산은 남편에게도 큰 추억이 있는 곳인데요. 전라도에 거주하시는 분을 뵙게되어 더 반갑네요!유익하고 reference가 잘 정리되어 있는 글 정말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A님. 소이캔들과 관련된 검색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제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시는데 A님도 한 분이시군요! 그래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방명록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하는 일이 늘 그렇다보니(?) 글을 쓸 때에도 그런 버릇을 버리지 못했던 모양이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많은 분들에게 다소 신선하게 느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좋게 봐 주시고 사의를 남겨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지금 미네소타에 계시는군요! 제게 2년간의 미니애폴리스 생활은 색다른 기쁨으로 늘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습니다. 감히 앞으로의 삶에 대해 예단할 수는 없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포닥할 때 2년처럼 제 생활의 온전한 근거지를 한국어가 공용어가 아닌 땅에 두고 사는 경험은 두번 다시 하지 못할 것 같거든요! 미네소타의 자랑(?)인 겨울이 곧 다가오는데 부디 즐거운 생활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아참. 부군께서 익산에 큰 추억이 있다고 하시니 저 또한 반갑습니다! 종종 들러주시고 의견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