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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고2 여고생이에요!!

유튜브 채널로 넘어왔습니다:) 저도 플루오르님처럼 중학교 때부터 화학 좋아했고 이제는 아예 미쳤습니다^^ 요즘은 고교과정을 모두 끝내고 일반화학 공부하고 있는데 너무 황홀합니다^^(전기화학 사랑해♡) 그리고 성공회 신자이시라는 것까지 똑같네요!!

 최근에 급격히 하락한 중간고사 성적과 최근들어 느끼게 된 화학에 대한 회의감(제가 순수하게 좋아서 공부하는 거랑 시험을 잘 봐야한다는 중압감 아래에서 공부하는 거랑 완전히 다른 문제더라고요ㅠ)으로 공부를 놓아버렸었는데 플루오르님의 글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서 서울대 출신의 공부법과 멘탈 관리 방법 등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fluorF
댓글
2021.05.06 00:00:11

안녕하세요, 샬로메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홈페이지에 방문하셨군요, 환영합니다! 또한 성공회 신자라니 더 반갑군요!


화학이 참 재미있는 과학이지요. 여러가지로 많은 흥미를 느끼고 계신 것 같은데, 제가 고등학생 때 일반화학을 공부하면서 느꼈을 희열을 샬로메님도 느끼고 계신다니 무척이나 반갑고 또 기분이 좋습니다. 환경 및 에너지 이슈가 크게 불거지면서 전기화학이 요즘에는 전통적인 분석화학 범주 내에서는 물론이거니와 화학공학, 재료공학 등 전반에 걸쳐서 굉장히 중요한 학문 분과로 자리매김했어요. 이후 관심 분야의 확대 및 이해를 위해서라도 전기화학에 대한 흥미를 항상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


원론적으로는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하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시험을 잘 봐야 하고, 그래서 시험을 위해 공부해야 하지요. 공부는 어차피 오랫동안 꾸준히 해야 할 것이고, 우리가 거쳐야 할 시험은 지금 맞닥뜨리는 것보다 훨씬 많고도 더 깊습니다. 그러니 하나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더 큰 목적과 승부를 위해 조율하는 과정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 더 낫겠어요.


저는 고등학생 시절동안 굉장히 뚜렷하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고, 연구원이 되고 보니 그 당시에 전교 등수나 평균 점수 하나하나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해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만 한다면 자잘한 것들은 큰 의미를 상실하는 법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참 중요하고 엄청나게 큰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1년만 지나도 별 것 아니었던 것이구나 느껴지는 것들이 되는 경험을 곧 하게 될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러니 시험을 잘 준비하는 것에 더하여 내게 남들보다 어떤 특출난 점이 있는지, 이것이 나의 장래를 어떻게 밝혀줄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됨으로써 내 삶과 주변에 큰 유익이 될 수 있을지를 치열하게, 그리고 더 멀리 바라보는 시선을 갖추는 것이 온갖 시험 점수들로 흐트러지기 쉬운 삶의 태도를 다잡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버님께서 지질학을 공부하셨다고 하니 괜히 더 반갑습니다.^^ 이렇게 지질학과 화학이 긴밀하게 접하였다면 흙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했었을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인류의 역사와 같이한 흙은 건축재료뿐만이 아니라 의식주 전반에 걸쳐 사용되었던 너무나 친숙한 재료여서 자칫 경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fluorF(먼저글에 잘못 표기하여 죄송합니다.ㅎㅎ)의 기름에 대한 자료중에 확인이 필요한 것이 있어 공유합니다.

건성유중에서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던 기름은 동유입니다. 오동나무에서 채취하는 기름인데 동백유와 쉽게 혼동합니다. 동백유는 동백나무에서 채취하며 요오드값이 낮아 불건성유에 해당합니다.^^

주로 추운 지방에서 재배되는데 식물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아프리카같은 나라에서는 아마같은 건성유를 추출할 수 있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고, 시어버터처럼 요오드가가 아주 낮은 기름의 건조가 가능하여 흙건축물의 발수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로코의 전통 미장법에서도 올리브유를 사용하지요. 

이렇게 지역의 기후와 환경에 따라 생산되어지는 작물이 다르고 기름의 지방산 구성비도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름의 건조, 즉 자동산화를 촉진하는 빛, 열, 산소, 금속 등도 지역에 따라 기름이 달리 쓰이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유럽위주의 세계역사나 학술용어는 다시 고민해볼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fluorF
댓글
2021.04.09 18:54:33

네 맞습니다. 흔할수록 오히려 중요함을 잊게 되는 법이지요. 비록 지각의 대부분은 산소와 규소로 이루어져있지만, 사실 지각은 생각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화합물들이 복잡하고 기묘하게 얽혀있는 혼합물입니다. 지각의 0.01 % 라 하더라도 우리가 차마 눈으로 다 펼쳐보기 힘든 수준의 거대한 양이지요!


안 그래도 해당 내용을 찾아보다가 해당 위치에 있는 기름이 tung oil (동유)임을 확인했습니다. 동유의 동(桐)이 잘못 인식된 것 같네요. 이 부분의 내용은 수정해서 바로잡았습니다!


식물들에서 추출되는 기름의 화학적 구조 및 성분 함량은 기후와 환경 특징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고 ㅡ 진화적 관점에서는 그러한 기름 특성을 가지는 것이 생장과 번식에 유리했을 테니까요 ㅡ, 오랫동안 그 지역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당연히 자연으로부터 먼저 필요한 물자를 공급받아 사용했기에 오랫동안 해당 식물과 기름에 대한 지식을 쌓아오면서 그것을 건축과 재료 문화로서 후대에 전승시켜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가교와 산화 반응에 대해 몰랐을지라도 자신들의 '공정'이 일으키는 변화와 결과에 대해서는 화학자들보다 더 빠삭하게 알고 있었겠지요 ㅡ 이런 지점이 바로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 교차하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렇게 운영하시는 홈피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흙건축을 재료측면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특히 흙건축물에 적용가능한 천연마감제로 기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flourf님의 홈피에서 기름에 대해 설명하신 것을 보고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

학부가 공대계열이 아니고 조금 늦게 공부를 시작하게 되어 건축재료로 흙을 공부하는 것이 저에게는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화학적인 이해가 필요할 때는 무척이나 난감합니다. 이럴때, flourf님의 자료가 큰 도움이 되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fluorF
댓글
2021.04.05 15:34:54

안녕하세요, 이소유님. 검색을 통해 홈페이지에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흙이라는 재료는 화학자들보다는 오히려 광물학, 지질학자들이 훨씬 더 빠삭하게 알고 있는지라 지질학을 공부하셨던 아버지와 함께 등산하다보면 밟고 딛는 흙과 바위 모든 것이 긴 시간동안의 산중 강연(?) 주제가 되곤 합니다. 오랫동안 인류 역사에 사용되었던 재료이니만큼 흙을 가지고 물건을 만드는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었으나 아직도 화학 지식을 통한 현상의 엄밀한 규명 및 이해가 절실히 필요한 분야라고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제가 이곳에 담았던 내용이 이소유님의 공부와 앞으로의 일에 약소하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고요, 더 좋은 내용들로 홈페이지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플루오르님  감사합니다. 펜타와 헵타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우연히 검색하다가 몇 시간을 보냈네요. 어떤 책을 읽고 있는 중인데,  overtone, chromatic scale이 무슨 말인지 몰라 헤매던 중 님의 글을 보고 정확하게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fluorF
댓글
2021.03.04 01:12:18

안녕하세요, 블루톤님. 알아보고자 하셨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제 홈페이지에 있는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무척 기쁩니다. 궁금한 게 있으시거나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