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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입니다.
비밀글 입니다.

시험공부를 하다가 흘러흘러 이 사이트에까지 들어오게 되었는데 세상에는 참 멋진 사람들이 이렇게 곳곳에 숨어있구나 싶어 새삼 놀랐습니다. 저는 늦깎이 대학생이어서 단지 몇 해 더 어린 학생이에요. 그 몇 년의 세월이 딱히 큰 건 아닐텐데 걸어오신 발자취를 보니 놀랍고 놀랍네요. 전공과 상관없는 박학다식함에 놀라기도 했고요. 참고로 저는 '필리오케 논쟁' 을 검색해서 들어왔답니다. 종교학과 수업을 여름 계절교양으로 듣고 있거든요.

SNS 시대에 이런 사이트를 공들여 가꾸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너무 좋아요. :-)  종종와서 훔쳐봐도 될까요? 더운 여름이네요. 머리에서 김이 펄펄나는. 건강 조심하세요. 

fluorF
댓글
2017.07.21 14:53:56

Judi님 안녕하세요? 종교학과 수업을 계절학기 중에 듣는다고 하시니 예전 학부 때 "동종지 ㅡ 동서양의 종교적 지혜" 혹은 "기유 ㅡ 기독교와 유럽문명" 수업을 듣던 동기들이 생각나네요 :) (진짜 오랜만에 저 줄임말을... 아득합니다 ㅋㅋ)

시험공부 중에 흘러들어오셨다니, 역시 시험기간만큼 웹 안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기도 참 없죠 ㅋ 필리오케 문제는 워낙 교리적인 사안이라서 일반 역사 교재에서는 성상파괴론이나 제4차 십자군 전쟁만큼은 잘 언급되진 않지만, 동서교회간 간극을 벌리는 데 기여한(?) 고도의 미묘한 신학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교파별로 어떻게 이를 이해하고 있는지 정리해볼 생각이에요.

홈페이지는 제 개인의 관심사를 끊임없이 확장시켜 담아둘 수 있는 공간이라서 제가 두루 잘 아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겠군요! 사실은 밤하늘을 쳐다보다 발앞의 구덩이에 빠져버린 탈레스만큼이나 제 전공에 대해서도 참 무지한 사람입니다~ 언제든지 찾아오셔서 이번엔 이 사람이 또 어떤 외도(?)를 즐기고 있는지 살펴봐 주세요. 굉장히 무더운 한국의 여름을 무사히 잘 나시길 기원합니다!

수많은 멋쟁이 선배님들조차 줄줄이 낙방하는 걸 보며 '도대체 학문세대후속양성은 어떻게 하면 붙을 수 있는가!?' 궁금하여 구글을 하다가 우연히 방문하였는데, 와 어쩜 이렇게 훌륭하고도 활발한 개인 웹사이트가 SNS가 산간벽지까지 창궐하는 2017년에 버젓이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까!?


토목과 05학번으로 지난주에 겨우 박사 학위 도장을 받았으니, 같은 학번인데도 2년 반이나 늦은 것 같네요 으하하하. 졸업논문 탈고를 대략(=대충) 마치고 나니 보이지 않는 학계가 정해놓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별 생각 없이 해외 포닥을 준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라지만 당장 망망대해에서 눈 감고 손 뻗는 곳에 닿는 부표에 2년간 머물겠다는 것 같아 무척이나 막막한 것이, 이미 몇 년간 포닥으로 적응하여 지내시는 모습이 잘은 몰라도 괜시리 존경스럽습니다.


지금은 해외 포닥을 준비하며 국내에서 머물 1년간의 밥줄을 찾느라 간단한 연구계획서를 쓰는데, 아 이 간단한 문서조차도 무슨 판타지 소설을 쓰고 있는가 식의 자괴감을 느낄 무렵에 이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연구에 대한 순수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들, 그리고 평범하게 적힌 포닥 생활의 풍경에 묘한 영감을 주네요. 아 밥벌이를 뛰어넘는 차원의 학문적 호기심이란 게 과연 남아 있던가... 


그 바쁜 와중에 책까지 쓰시고, 심지어 그 책의 제목부터 소개글까지 도 한 명의 나일론 기독교 신자에게까지 독서의 욕구를 불러 일으키니, 여러모로 묘한 영감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에너지 비스무리한 것을 왕창 받았습니다. 포닥이라도 가게 되면 저도 밥 한끼라도 대접하고 싶으나 아무래도 전 틀린 것 같으니... 혹여나 기회가 되면 책 구매를 통해서나마 약소한 보답을 하하하.


어디 아무데나 가서 남들이 써 놓은 멋진 글 몰래 훔쳐보며 감탄하는 게 취미이자 특기인지라, 사실 이렇게 적나라하게 감상을 남긴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 제안서나 논문 쓰다가 머리 안 돌아갈 때마다 열심히 옛날 글부터 탐독할 듯 하여 이렇게 미리 인사를 드립니다 하하하하! 너무 멋져요!!

fluorF
댓글
2017.07.11 10:11:49

반갑습니다, 박사님! 여기 오시는 박사과정 혹은 박사 분들은 대부분 그 '학문후속세대양성'이라든지 '해외 포닥' 등이라는 검색어로 제 홈페이지를 처음 방문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해당 검색어가 항상 top 10 안에 들어갑니다.) 어떤 경로이든지간에 이렇게 찾아주시고 방명록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SNS가 개인의 생활을 공유하기에는 훨씬 간편한 방편이긴 하나, 여러 잡음 및 문제점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홈페이지를 더 열심히 가꾸어나가자는 방침을 세웠답니다.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가 우후죽순처럼 성장하던 90년대에 비하자면 요즘엔 개인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유지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줄긴 했지요.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불특정 다수의 방문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보다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 홈페이지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아참, 학위 과정을 마치시고 수많은 김박사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말씀하신대로 저 역시 박사과정을 거치고 나니 아카데미아에서 정해놓은 암묵의 룰을 따라 지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요즘 그렇게 연구생활을 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포닥생활 가운데 앞날에 내가 무엇을 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 적잖이 고민이 되고 가끔은 회의감도 참 많이 듭니다. 하지만 운좋게 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또 해외에 나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만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저 자신과 제 주변, 그리고 "지난 6-7년간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베풀어주셨던 대한민국의 모든 납세자분들"에 대한 보답이 되겠지요... 물론 꼭 교수가 되어야 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강박은 없지만, 모두에게 지난 시간동안 꼬마 연구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일하며 살았다고 힘주어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박사님이나 저나 굉장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음에 틀림 없습니다. 더욱 좋은 연구, 행복한 생활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들이 박사님을 찾아가길 기원합니다. 홈페이지에 종종 들러주시고, 또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저도 시간이 나는대로 많이 사유하고 배워서 느끼고 익힌 바를 이곳에 글로 옮겨적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리학과 음악부분 잘 읽었습니다!

저도 물리학과 화학 (사실 지금은 좀 어려워하지만)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생이 되면 이런 블로그를 꼭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fluorF
댓글
2017.06.06 07:28:11

안녕하세요, 혁범님. 방문해주시고 방명록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물리학과 화학은 여전히 어려워요... 하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어느새 그 분야에 대해서는 뛰어난 이해력을 가지게 될 거에요! 대학생이 되면 공부하느라 너무나도 바빠지겠지만 중간중간 짬을 내어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건 굉장히 즐거운 일이니까 꼭 해 보세요! 제가 그랬거든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