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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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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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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입니다.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는 어린 딸아이가 순정률음정과 평균율 사이 화음 그리고 다른 악기와의 관계에서 음정의 조화롭게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던 차에 이렇게 쉽게 설명이 가능한 귀중한 글을 발견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우리가 예전부터 좋고 나쁘게 인식했던 정수체계의 음정체계에서 무리수를 활용한 음정 체계도 우리에게 좋게 들릴 수 있었던 게 평균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우리가 일상적으로 혹 편안하게 들리지 않았던 조성체계조차 나름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쇤베르그의 무조주의 이후의 현대음악에도 귀기울여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또 어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완전 무리수에 기반한 새로운 음계체계가 발견된다거나 허수를 이용한 또다른 발견은 없을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fluorF
댓글
2022.11.16 12:32:40

안녕하세요, 평균율님. 홈페이지를 찾아주시고 글을 난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이올린처럼 순정율로 조율하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의 경우, 청각이 예민하다면 평균율로 조율된 악기와의 미세한 음 차이를 느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협연 시 연주자들의 세밀한 연주법의 제어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겠지요. 이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새로운 수학적 설계에 따른 음계의 창안이 가능한 일인지 궁금합니다만 우리도 모르는 새에 이미 그것이 어디선가 실현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라이프니츠는 그의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Musica est exercitium arithmeticae occultum nescientis se numerare animi. (음악은 센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면서도 행하는 영혼의 은밀한 계산 활동이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따님에게도 수학에서 다루는 수의 세계가 음악과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이었기를 기대합니다.

어싱얘기듣고서 숨못쉬다가 님 블로그보고서 숨쉬고 갑니다...감사합니다.....

fluorF
댓글
2022.08.17 19:32:46

어이쿠, 호흡곤란을 겪으실 정도로 유사과학에 시달리셨군요... 아무쪼록 제 홈페이지가 숨통을 틔워드리는 역할을 충분히 해 드렸길 바라봅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원적외선에 대한 실랄한 비판 잘 읽었습니다.

고대 이후 수 많은 자연 철학자로부터 발전한 근대 과학은 다양한 가정을 세우고 그것을 증명하며 많은 발전을 하였지만, 그로 인한 확증편향적 오류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오류는 생물에 관한 것으로 인체를 말할 때, 액체의 순환과 고체의 정체만 생각 할 뿐 기체 (호흡과 소화로 발생하는)의 순환에는 관심을 갖고 있지 않죠. 게르마늄에 대한 생각은 저도 동의 하지만, 원적외선과 라디오파에 의한 분자의 진동 및 회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시 생각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인체는 호흡계 즉 기관지라는 진공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진공 시스템의 진공도를 조절 할 수 있다면, 다양한 주파수의 라디오파는 내이와우라는 훌륭한 감각수용기를 통해 유도전류를 발생할 수 있고, 플레밍의 법칙에 따라 상자성을 갖고 있는 일산화질소와 같은 신경전달물질은 인체의 진공 라인을 통해 위로 배출 될 수 있고, 원적외선 또한 털이게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에게 이 에너지와 파동을 인지할 능력이 부족할 뿐, 아직 검증한 것은 아니지만, 고래와 같은 척추 동물이 지구의 전자기파를 이용해서 진행방향을 잡는 것, 종교에서 일정한 주기의 소리를 반복적으로 들려줄 때 반응하는 사람들의 행동 등 얼마든지 라디오파와 원적외선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과학은 눈으로 또는 실험적으로 검증된 것 만을 인정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험적 한계는 인정하면서 실험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다양한 현상은 인정하려 하지 않죠. 저도 한 때는 O아니면 X의 논리에 빠져 지냈던 한 사람으로서 현재는 모든 사람의 말을 그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 말이 어떤 말이든 (사기 빼고)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먹고 살기 위해 나노그램 또는 피코그램 단위의 분석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럼 이만..^^

fluorF
댓글
2022.06.09 11:59:31

안녕하세요, 지나가다님. 저마늄 관련 글을 읽으시고 방명록에 고견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글에서 말씀하신 내용들 중 제가 이해하기 힘든 주제들이 더러 있지만, 그것과는 무관하게 '실험적 한계는 인정하면서 실험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자.'라는 말씀은 과학을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이 깊이 새겨둘 만한 가치가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철학자인 파울 파이어아벤트(Paul Feyerabend)도 언급했지만, 권위를 가진 학계의 의견이 오히려 과학의 진보와 과학적 방법의 창의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합리적인 시도나 심지어 미신까지도 '모든 것이 가능하다(anything goes)'는 자세로 다양한 의견과 방법론을 모색해보는 것이 과학적 진보를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지요.


하지만 몇몇 사람들이 이런 태도 뒤에 숨어 온갖 무용한 물건을 내다 팔며 이윤을 챙기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정답'의 기준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옳느냐에 있지 않고 돈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있기 때문이죠. 수요와 공급에 따라 이뤄진 자연스러운 경제활동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런 유사과학적 배경 위에 세워진 경제 구조는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엄밀한 검증과 반증 및 재확인이 가능한 과학적 주제라면, 'anything goes'와 같은 자세가 상술에 경도된 비전문가에게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지나가다님도 '(사기 빼고)'라는 어구를 통해 동의하시는 부분이겠지만, 일반대중에게서 사기와 진실을 구분할 과학적 소양을 기대하기 힘든 사회 현실을 생각해보면 사기성이 모호하든 짙든간에 일관되게 단호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과학은 일반 사람이 같은 표를 가지고 의결권을 행사하는 대중민주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결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 열려 있는 자세를 표방하는 것은 자유라고 할지라도 과학적 추론과 현재까지 알려진 사항을 토대로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까지 그런 자세를 가지는 것은 과학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명확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사회 전체의 선을 위해 바람직하고 그것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으며 국가의 지원을 통해 길러진 과학자들이 사회에 져야할 높은 수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과학자'라는 이름을 내걸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보수적으로 '실험적으로 검증된 것만을 인정하려는 경향'을 띠는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방명록 글을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셨던 포용력과 너른 이해까지 겸비한 과학자라면 그야말로 훌륭하겠지요. 저도 그런 성정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습니다 :) 다시 한 번 좋은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피타고라스 음률에 대한 글로 이 블로그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수려하고도 쉬운 글솜씨에 감탄해 방명록을 씁니다. 이 정도 지식을 이런 언변으로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어느 정도의 지적 능력이 있어야 하는 걸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양질의 글들을 이 홈페이지에만 보관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편집자라면 포털 메인으로 보내서 수십만명이 읽게 하고 싶은 글들이 많습니다. 아쉽게도 전 지나가는 행인1 이네요 ㅎㅎㅎ 혹시 책을 내셨다거나 공적으로 글쓰기 활동을 하시는게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곧 박사 과정을 마치는 신경생물학도인데 우연히 방문하여 좋은 자극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fluorF
댓글
2022.05.27 23:18:16

안녕하세요, 세로님. 홈페이지에 방문해 주시고 방명록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수십만명에게 포털에서 읽힐만한 글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과찬을 해주시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박사과정을 쭉 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논문이란 게 해당 분야를 잘 아는 사람과 전혀 모르는 사람, 이 판이하게 다른 두 독자층을 동시에 잘 이해시켜야 할 목적으로 쓰는 기술적인 글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논문이 아닌 글이라도 쉽게 이해되게끔 쓰여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을 느끼곤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실패하지만, 세로 님의 글을 보니 어느 부분에서는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흐뭇합니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은 아니지만, 논문과 특허 쓰기로 먹고 산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저도 글쓰기로 먹고 사는 사람이지요. 언젠가는 더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쓸 기회를 가짐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있습니다.


박사과정 이후의 연구에도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제 홈페이지에도 가끔 놀러 와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