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다보면 두 사람이 앉아있을 수 있는 자리에는 늘 한 사람씩 앉아있기 마련이다. 시내버스, 좌석버스 가릴 것이 없다.
사실 놀이기구를 탈 때에도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착착착 자리가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고 가정했을 때 더욱 그러하다. 각 줄마다 한 명씩 먼저 앉은 후에야 나머지 사람들은 서성거리면서 그 옆을 채울 것이다.
전자들이 오비탈을 채울 때 세 가지 법칙을 따르는데
1. 아우프바우의 법칙 (쌓음의 법칙)
2. 파울리의 배타원리
3. 훈트의 규칙
1번은 낮은 준위의 오비탈부터 전자가 채워진다는 것.
2번은 각 오비탈마다 양자수가 같은 전자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각 오비탈마다 2개씩의 전자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
3번은 같은 에너지 준위의 오비탈에 전자가 채워질 때 전자가 1개씩 고르게 채워진 다음 두 번째 전자가 채워진다는 것. 즉 버스나 놀이기구에서 사람들이 자리에 앉는 방법을 연상하면 된다.
아무리 자연의 법칙이 그러하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람들도 훈트의 법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었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