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의 인기가 매우 높다.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나가수나 10cm 얘기는 간혹 나오는 것 같고 주일 예능 프로그램을 즐기기엔 부적절한 스케쥴을 가진 나는 그저 포털 사이트 기사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다. 누가 경연에서 1등을 했는지, 혹은 누가 탈락 위기인지, 어떤 곡이 편곡되어 음원 사이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지 등등...무한도전 외에 MBC 예능 프로그램이 이렇게 집중조명을 받은 적이 있았나 싶다. 흥행 면에서나 가수들의 실력 면에서나 어느 쪽에서 뒤질 것이 없는 이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혹자는 이 프로그램이 이렇게 뜰 수 있었던 것이 품격이 다른 뮤지션들의 출연과 차별화된 무대, 공들인 편곡에서 기인했다고 말하고 있고 대부분이 여기에 긍정하는 것 같아 보인다. 어떤 사람들은 '나가수’를 아이돌 가수들만 가득한 한국 대중 가요계의 대안이자 긍정적인 개혁의 신호탄으로써 숭앙하기도 한다. 획일화된 댄스 음악과 상품성이 가득한 대중 가요계는 망해 가기 일보직전인데 진정한 음악의 '나가수'가 짠하고 나타나서 무지몽매한 우리 대중들을 일깨워주어 참 음악의 세계로 인도해준다는 그런 메시아적 구원론이 알게 모르게 '나가수' 주변을 압도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그런 걸까? 나는 뭔가 알 수 없는 반감이 방송 첫날부터 들었다. 그 이유가 뭘까 뭘까 생각해 보다가 오늘 윤재랑 이야기하다가 조금 구체화된 것 같아서 이렇게 조금(?) 길게 남겨 보았다.


'나가수'의 취지부터 살펴보자. MBC '나가수' 공식 홈페이지에 적힌 글 그대로 옮겨보자면 다음과 같다. "아이돌 그룹들과 댄스음악으로 편향된 방송 가요계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무대! 진짜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든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가창력을 소유한 레전드급 가수들의 극한 서바이벌" 이런 거창한 표현을 쉽게 순화해서 표현하자면 TV에서 자주 못 보는 실력파 가수를 초청하여 경연에 참가시키고 그 무대를 통해 기존의 아이돌 일변도의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해주자는 것이다.


취지가 제기하는 문제는 방송 가요계가 아이돌 그룹들과 댄스음악으로 편향되었다는 것이다. 일단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가요톱텐' 이후로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댄스음악이 주류가 아니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댄스음악은 그 통속성과 흥겨움, 춤과 함께하는 그 원시성과 어우러져 수천년 전부터 인류와 함께해 온 음악의 원류 그 자체로서 항상 주류에 속하는 것이기에 이 노래들이 프로그램에 많이 나온다고 해서 편향성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하는 사람은 '쇼! 음악중심', '뮤직뱅크', '인기가요' 와 같은 프로그램들만 보면서 대한민국 대중 가요계를 진단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분명 다양성을 위한 시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10cm와 장기하가 주목받고 우리집에서 주일 밤마다 콘서트 7080이 TV에서 방송되고 쎄시봉이 전국 콘서트를 열게 되었다는 것은 오히려 이전보다 다양성이 더 두드러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면 대체 뭐란 말인가?


또한 아이돌 그룹이 많다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넌지시 암시하고 있는데, 한번 우리가 가수들에게 요구하는 게 어떤 것인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자. 결국 대중 가요도 일종의 시장이다. 작곡, 작사자들이 가수와 만나 작업해서 노래를 창작한다. 이것은 대중의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되고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선택된 노래와 그것을 부른 가수들이 인기를 끌게 된다. 어떠한 공급자도 수요가 없는 시장에 발을 내지 않는다. 그 말은 지금 가장 잘 먹히는 아이템은 아이돌, 그것도 예전의 HOT나 핑클같은 그런 애들이 아닌 '종합선물세트'로서의 아이돌이라는 것이다. 적어도 2007년부터 이러한 수요의 급증이 나타나 확실히 아이돌 가수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엄청나게 많아지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흐름은 경제상황의 변화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두드러지게 몇몇 사람들은 이를 보고 한국 가요계가 유치한 아이돌 그룹의 획일화로 망조가 들었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 아이돌 위주의 음악계에 공급 과잉의 거품이 다소 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가. 이것도 일종의 유행이다. 나는 지난 90년대에 이보다 더 지긋지긋하게 극성이었던 락 발라드 그룹의 대규모 출현 및 노래방 점령,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R&B나 솔(soul) 음악이라며 무수하게 쏟아졌던 소규모 그룹들의 양산 및 노래방 점령을 기억한다. 특히 SG워너비라는 극악무도한 그룹에 의해 'SG워너비’워너비들이 양산되어 그 때만큼 한국 가요계에 소떼가 많이 출몰했던 적도 없었다. 하지만 그치지 않을 것 같았던 그런 유행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잠식되기 마련이었고 그 당시에 그런 음악말고 다른 음악들은 전혀 괄시를 받았던 것도 아니다. 다시 한 번 의심해 보지만 이런 생각하는 사람은 '쇼! 음악중심', '뮤직뱅크', '인기가요' 와 같은 프로그램들만 보면서 대한민국 대중 가요계를 진단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정리하자면 이것은 어떤 사회적 문제나 위기의식으로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 아니고 자연적인 시대적 흐름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아이돌 그룹 외의 다른 가수들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현재 패배한 상태로 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상황일 뿐이다.


이쯤 되면 상황이 파악되기 시작한다. '나가수'는 실상 문제가 아닌 시장의 현실을 문제로 인식하는 것에 기반을 두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프로파간다(propaganda)를 언론 기사와 방송 중간중간 내보내는 인터뷰를 통해 은근하게 전파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문제가 아닌 상황을 문제로 몰아붙이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끌어 온 개똥철학과 아집의 논리, 그리고 그러한 무리수로 인한 프로그램 자체의 모순과 헛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할 말은 많지만 오직 앞에 적은 '나가수'의 취지에서만 세 가지 따오기로 한다.


우선 다양한 음악의 공존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아이돌 그룹과 댄스음악 일변도라는 가요계에 대한 인식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미 우리 세계에서 다양한 음악은 영역의 크기가 다를 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초에 목표 설정이 잘못되었다. 그걸 백번 양보하고서라도 도대체 이 프로그램이 음악의 다양성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음악의 다양성이 예전에 인기가 있었던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불리는 것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면 이미 녹두에 있는 '악쓰는 하마'라는 노래방에서 음악의 다양성은 완성되었다. 뭔가 편곡을 거쳐서 노래도 다양하고 목소리도 다양한 것 같지만 음악이 다양한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는 것을 느껴보지 않았는가?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을 윤도현이 락 스타일로 불렀다고 해서 그건 락 음악이 아니지 않은가. 그건 단지 락의 옷을 입은 댄스음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오히려 '나가수' 스타일의 음악이 아닌 음악들에는 하위권의 순위가 매겨져 구축(crowding out)당하고 만다. ('나가수' 스타일의 음악이 어떤지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오히려 다양한 음악의 가능성을 순위를 통해 막아버리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다양한 음악의 공존인지 의문이다.


그리고 진짜 가수를 말하고 있다. 여기서 진짜 가수가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섭외 가수들을 보니 엔터테이너를 배제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겠다. 그리고 이것은 최근 대중 가요계를 주름잡는 가수들이 노래가 본업인지 모를 정도로 연기, 예능 등에 힘을 많이 쏟는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 듯 하다. 하지만 도대체 이런 정의는 누가 내렸으며 우리가 거기에 반드시 긍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좀 오버가 섞인 표현이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다른 가수들을 '가짜 가수'로 취급한다는 말과 동치인 것임을 볼 때 듣기 편한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노래하는 것만으로는 남는 장사가 되지 않는 한국 가요 현실을 생각해 볼 때 다양한 방면으로의 진출을 허세 혹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처럼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에 따르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쩌면 뒤에서 말하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엄청난 가창력이 '진짜 가수'를 정의내리는데 필요한 준거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가창력'에 대한 인식 문제가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뜬금없지만 이 프로그램의 제목으로 돌아가자. '나는 가수다'라는 제목 자체에는 '너희들은 (우리가 말하는) 가수가 아냐'라는 디스(diss)의 분위기기 묽게 나타난다. 적어도 제작진이 섭외한 가수들은 뭔가 '남다른 가수'라는 것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그럼 대체 이 콧대 높은 제하에 출연하는 가수는 어떤 사람들일까? 좋게 표현하면 이 일곱 명의 가수들은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다. 좀 직설적으로 얘기하자면 노래'만' 잘 하는 사람들이다. 여기에 거북함을 느끼는 사람의 생각은 '가수가 노래를 잘하는 게 최고지, 춤추고 퍼포먼스를 잘 해봐야 춤꾼이지 그게 가수야?’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여기에는 심대한 오류 하나가 숨어 있다. 이들이 문제로 삼고 있는 아이돌 그룹과 '나가수' 출연가수들은 이미 절대적인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집단들이다. 우선 나이가 너무 다르다. 적어도 10년 이상 음악계에서 살아온 사람과 데뷔한 지 5년도 안 된 아이들과 가창력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무리수이다. 예술에도 경륜이 쌓이면 더욱 완숙미가 발하는 법이 아닌가. 그리고 시대가 다르다. '나가수'에 출연하는 사람은 옥주현을 제외하고는 무대 위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해 본 적이 전혀 없고 또 그런 요구를 받아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들은 그 모든 것을 요구받고 심지어 그걸 라이브로 하라고 한다. 그러니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평가하는 잣대도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로지 가창력으로 평가하려고 한다. '나가수’에서는 왜 가창력만이 강조가 되어야 하는지, 갑자기 옛날로 돌아가버린 가수들에 대한 요구 및 정의를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 도대체 이 프로그램에만 오면 왜 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된다는 인식이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는 걸까? 아이돌 그룹에 비교된다는 우월한 가창력에 대한 맹종은 '마이너 취향'과도 연관이 깊다. 마치 '너희같은 속물들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응원하는 가수는 진정한 아티스트요 뮤지션이야'와 같은 것이다. 따로 또 논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한데, 옥주현의 영입에 사람들이 그리도 소름돋도록 반대했던 이유는 자신들이 '나가수'를 통해 보상받았던 '마이너 취향'이 너무나도 잘 알려진, 게다가 아이돌 출신인 옥주현 때문에 침해를 받을까 걱정하여 생겨난 반작용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놈의 가창력에 대해 더 이야기해보자. 도대체 그 가창력은 대체 어떻게 평가하는 것인가? 사실 자신의 노래를 얼마나 잘 소화해 내느냐가 가창력의 우선이고, 그리고 음역이나 바이브레이션, 음색의 조절과 같은 기교는 그 다음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아이돌 그룹은 가창력 평가가 불가능하다. 적어도 '너는 훗훗훗 나는 슛슛슛' 혹은 '링딩동 링딩동 링 디기디기디기 딩딩딩'에서 아이돌 그룹의 가창력을 평가하려 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아이돌 그룹 노래들 대부분은 넓은 음역이나 개성있는 기교가 뚜렷하게 드러나지도 않고 그래서도 안 된다. 이렇게 처한 상황이 다를진대 아이돌 그룹들을 진정한 가창력이 없는 사람들인 양 은연중에 비교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 게다가 낼 수 있는 음역이 몇 옥타브까지 올라가는지로 가창력을 평가하는 건 아니겠지 ㅡ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맹비난을 퍼 주고 싶은 심정이다. 이런 중학생 노래방 수준의 가창력 뽐내기 마인드는 이제 좀 지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 가창력 부문에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 꽂고 지나가고 싶은 것은 지금 그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가창력의 대부분은 '후려 갈기기'로 일관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나가수'를 매주 챙겨보지 않고 기사로만 확인하며 가끔 실험실 옆 컴퓨터 스피커에서 들리는 소리로 매 주 경연에 참가했던 노래 몇몇을 듣게 된다. 나는 들을 때마다 뭔가 '과도함'이라는 찜찜한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워낼 수가 없다. 뭔가 과하다. 기사에서는 이소라가 담담하게 노래를 부른다고 했지만 어째 영상에 나타난 이소라의 눈 감은 모습은 전혀 담담하지 않고 뭔가 과하다. 김연우가 자기와 어울리지 않는 내지름으로 인해 갈등했던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고 박정현은 한국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가사에 불편하게 녹아든 R 발음처럼이나 항상 과하다. 그리고 내가 이미 그런 과잉에 반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번에 1위를 차지했다는 BMK의 스캣은 이미 정해진 '뚜루뚜루 따랍따' 가사가 있는 것같이 어디서나 강약의 변화가 없이 너무 세기만 하고, 특히 전주가 들린지 얼마 안 되어 태권도 기합소리를 내뱉는 걸 스캣이라고 하기보다는 추임새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린 듯 싶다.


이 모든 눈에 보이는 뻔한 이 불편함이 감동적인 것 같은 무언가로 점철되는 것은 바로 '극한의 서바이벌'이라는 거창한 대결구도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서바이벌은 격할 수록 보는 사람들이 재미있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서바이벌은 이미 기획된 쇼이다. 그러니까 지금의 '나가수'는 프로레슬링과도 같은 것이다. 프로레슬링에서 나타나는 화려한 액션과 나름 등장하는 스토리들은 객관적으로 보면 유치하고 인위적이지만 그 쇼에 녹아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땀을 쥐게 하는 격렬함과 통쾌함, 희열이 딴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프로레슬링을 통해 진짜 악당들이 혼쭐이 나는 것이 아니고 거창한 타이틀 벨트를 달게 되었다고 진짜 내가 최고 레슬러임이 정말로 입증되는 것도 아니다. 현실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는 바 없이 단지 쇼 안에서 자기들끼리 우위를 다툴 뿐이다.


내 생각에는 '나가수'에서는 이런 유치한 전쟁이 쇼 밖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기 위해 온갖 방식을 가리지 않고 쓰는 것 같다. 이를테면 재도전 논쟁, 옥주현 영입과 같은 날서기만 하고 폐허만 남게 된 악플유도나, 임재범의 가족사와 BMK의 감격의 눈물같이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의 개입이라든지, 온갖 언론을 이용한 이슈화라든지, 이런 식으로 주의를 환기시킨다. 그러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점점 '나가수'를 망해가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대안으로 생각하게끔 자꾸 그 파렴치한 쇼로 끌어들이려는 것 같다. 하지만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로 인식시키면서까지 주의를 끌려 하는 것은 돈키호테가 저기 돌고 있는 라만차의 풍차가 괴물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처음엔 몇 번 들어 줄만한 것 같지만 자꾸 그러면 산초 판사는 벌써 피로해서 지치지 않았을까. 이미 쓸데없는 논쟁들이 벌써부터 피로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나가수' 팬들을 그동안 붙들어 놓았던 '마이너 취향’ 내지는 '문화적 우월주의'마저 사라진다면 '나가수'는 그간의 논쟁이 무색할 정도로 조용히 마침표를 찍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한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