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하루의 삶 속에서 수많은 미디어들을 접하면서 산다. 뉴스에서 이터넷까지 종류가 다양해지고 그 내용 또한 다양해졌다. 이제 정보는 어누 누구의 통제나 소유 하에 있는 것이 아닌,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특히 인터넷은 과거 수백년동안 인쇄 매체가 이룩한 것을 단 몇년 만에 진보시켰다. 그 파급효과는 엄청났고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에 이르렀다. 전자민주주의란 말도 등장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민주주의 등장은 곧 민주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매체가 다양해지고 양이 늘었지만 이 세상에는 여전히 정보의 불평등이 존재한다. 아직 파묻힌 진실이 아닌 다른 정보들의 유입은 진정한 정보 공유와 평등을 왜곡했다.

그리고 미디어의 발달이 이 땅의 민주주의에 기여할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여전히 회의적이다. 현 상황에서는 무질서하고 격의없는 논쟁과 개인 파괴를 야기하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발전 주체인 정책 입안자들은 이들 미디어들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쓰는 도구일 뿐 민주주의의 정신과 접목시키지 못하고 아예 그것을 심지어 배제시킨다.

모두가 정보를 누린다고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미디어를 통한 민주주의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먼저 미디어를 통한 여론 호도가 없어져야하고 미디어 자체, 민주주의의 발전 주체들 내의 수직적 관계가 청산되어야 하며 이질적이고 잡다한 정보들을 근절시켜야 한다.

그런 후에 미디어를 통한 정보평등공유 - 공론화 - 민주주의 체제에서의 건설적인 토론이라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아세모를 추억하며. (1)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