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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노트

Notes

글 수 186
번호
제목
글쓴이
36 평형과 발전
fluorF
135259   2007-09-21
수업 시간에 다양한 이야기를 강의 삼아 하시는 무기화학 교수님의 말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높은 수준의 평형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눈에 띄는 발전이 없다 하더라도 Good이라고 한다. 그에 비해 한국은 아직 높지 않은 수...  
35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fluorF
160903   2007-09-21
우리 나라 속담(俗談) 중에 있는 말이다. 내가 이것을 처음 본 때는 정확히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초등학교 2학년 1반 교실에 붙은 조별 신문 전지에 이 속담이 쓰여 있었다. 당시 초등학교 조별 신문을 만들면 정말 각종 ...  
34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fluorF
148566   2007-07-19
터키가 선거기간인가보다. BBC를 잠깐 틀었는데 Turkey Election해서 특집 보도를 하고 있었다. 저녁 식사 중이라서 좀 더 흥미가 있는 채널로 곧 돌리려다가 TV 화면에 비친 터키 국기, 그리고 그 사람의 사진이 그 아래 ...  
33 과유불급과 계란 후라이
fluorF
146215   2007-07-19
나같은 초보 주부에게 계란 후라이는 정말 제대로 해내기 힘든 음식 중에 하나이다. 계란을 톡톡 쳐서 반으로 쫙 가를 때 보통의 감각이 없으면 엄지 손가락이 계란의 노른자를 푹 찌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디 그 뿐인가. ...  
32 크로네커, 그리고 크로네커 델타
fluorF
155036   2007-04-28
자연계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꼭 써 봤을 크로네커 델타(Kronecker's delta)는 δij 이렇게 쓸 수 있다. 이 기호가 말하는 것은 밑에 index로 쓰인 i와 j가 같으면 1이 되고 다르면 0이 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일견 별 의...  
31 빛의 상보성(相補性)과 하나님의 성품
fluorF
131878   2007-04-03
요즘 기초현대물리 시간에 선생님께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강조하시는 것이 바로 빛의 상보성(complementarity,相補性)이다. 빛이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우리에겐 식상한 과학 이야기가 되었을 정도로 너무나도 유...  
30 Salut, Monsieur Magritte? - 초현실주의를 잃어버린 무감각한 슬픔에 부쳐
fluorF
148143   2007-03-31
파이프를 그려놓고 그림의 제목이 Ceci n'est pas une pipe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라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하지만 언뜻 생각해보면 내가 보고 있는 사물이 파이프라는 것을 아는 것은 내가 이전에 경험했던 것을 떠올...  
29 나는 억울한 주부를 상상한다
fluorF
164147   2007-03-15
나는 이제 어느 정도 주부의 생활을 체득했다. 나와 동생이 따로 안양에서 둘이 살고 있는 이 상황, 부모님은 이곳에 계시지 않는 이 상황에서 마냥 아들과 딸로만 살아있다면 금새 우리는 기아에 허덕이게 될 것이요, 집은 ...  
28 방전을 막아라!
fluorF
130422   2007-02-20
1학년 2학기 때 수강했던 물리학 2는 '물리가 이런 것들도 다루는 학문이었지'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한 과목이었다. 물리학 2가 다루는 내용은 정말 다양하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전자기학 부분을 다루지만 입자, 고체, 양자, 천...  
27 남아공의 달
fluorF
130981   2007-02-03
남아공 여행 중에 언젠가 달을 본 적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자주 봤던 그믐달이었다. 문학의 클리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그 그믐달은 꽤나 새색시의 눈썹을 닮았으며, 할머니의 굽은 허리를 보는 듯 했다. 순간 마음 한...